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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사회적 동물로의 일상에 대한 그리움 The Social Animal, Today and Tomorrow

by 파스텔블링크 (PastelBlink) 2020.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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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사회적동물임을 코로나시대를 겪으면서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졸업하자마자 직장생활을 시작한 둘째는 가족간 여행모임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극히 신중해 했습니다.  코로나 감염으로 사업장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경우를 익히 뉴스매체를 통해 듣고 보아왔던터라 충분히 이해되는 부분입니다.  제 자신도 오다가다 생각나면 전화해서 소주잔을 기울이던 동료들, 친구들과도 만나기 보다는 전화나 문자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것이 일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지난5월 타국에서 유학중인 딸아이의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것 또한 아쉬운 마음의 응어리로 남아 있습니다.

방학때 일년에 한 두번은 서울에서 가족상봉을 하며 그리움을 달래곤 했는데, 딸 얼굴 보겠다고 잔뜩 졸업식날을 학수고대하던 아내는 크게 상심했지요.

 

휴대폰 영상통화를 하면서 서로 안부를 묻지만, 

가족도 옆에 있지 않으면 서로간에 소원해 지는 마음이 더 들기 마련임을 아내도 부인하지 않더라구요.

 

 영상통화보다는 이메일로, 이메일보다는 손때 묻은 정성으로 적어보낸 편지가, 편지보다는 직접 마주한다는 것의 더 소중함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도 전세계 코로나19 전염상태가 회복국면에 접어든다고 해도, 우리의 일상은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임을 받아 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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