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 .. 3년차 ... 그리고 지금
한국 국적으로 미국 명문 사립대학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지금은 미국 본사 메이저 HR컨설팅 기업에서 재직하며 역량을 인정받으며 4년차에 접어든 HR Benefit 컨설턴트 A님.
말 만 들어도 많은 이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이 청년도 지금 심각한 고민이 있습니다.
참... 직장 구하기 힘든 세상에 그처럼 최고의 직장에서 잘 나가는 데 심각한 고민이라니...
95점 받은 사람이 100점 받지 못해 부리는 배부른 소리로 보일 수 있습니다.
내가 뭘 하고 싶은 지 모른다
A님은 미국에서 평생 살 것도 아니고 언젠가는 부모님이 계시는 한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본인이 담당하는 전문분야가 한국에서는 일자리 기회가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습니다
미국 대도시에서 살고, 최근 결혼을 했기 때문에 좀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것에 대해 좀더 민감해 졌지만, 이 분야에서는 연봉을 Jump 할 수 있는 분야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미국 본사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금의환향 할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뭘 하고 싶은 지 모릅니다. 클라이언트의 고민을 듣고 해결을 돕는 컨설턴트 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내 문제에 대해서는 사회초년생입니다
고민은 갈수록 깊어지지만, 일상의 현업에 시간을 쏟다보니 시간이 지나도 답이 없고, 아무 진전없이 3년전 상태에서 머물러 있습니다
Start at the End
A님과의 대화를 통해 그 분이 갖고 있는 많은 경력 불확실성과 모호함들을 듣게 됩니다.
그러나, 명확하고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 확실시 되는 두 가지가 보였습니다 :
Present : 현재 직무는 내가 기대하는 비전이 없다
Future : 8-10년후에는 한국에서 일한다
이제 무엇을 하면 미래의 내 모습을 "스스로가 만족스럽게" 달성할 수 있을까요?
지금 당장 타임머신을 타고 8-10년후의 미래로 가 보는 겁니다. 그래서, 8-10년후에 내가 경력목표를 달성했는지, 만약 달성 못했다면 무엇 때문인지를 미리 볼 수 있다면 지금 내 행동을 거기에 맞게 고쳐서 내 미래를 바꿀 수 있겠죠.
현재의 막막한 "나" 가 아니라, 미래의 답을 경험한 "나" 가 되는 겁니다. 아쉽게도, A군 옆에는 지금 근사한 타임머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제안한 타임머신을 경험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A군처럼 Benefit Consultant 로 경력을 시작하였고, 지금은 경력이 8-10년차 이상인 분들을 LinkedIn Profile 에서 찾아서 샘플링해서 그 분들이 현재 무슨 일을 어디서 하고 있는 지 살펴보는 겁니다
그 다음 그 분들에게 DM을 보내고 조언을 구하는 겁니다
미래를 훔쳐볼 수 있고, 손에 잡히는 미래의 선택지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제 나는 무엇을 하면 좋은 지에 대해 실행가능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낯선사람에게 도움을 요청을 약간의 용기만 있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나쁘지 않죠?
구글벤처스 JAKE KNAPP이 쓴 SPRINT 의 "Start at the End" 내용에서 착안해서 제안했고, A군도 당장 시도 해 볼만한 아이디어라는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Key Challenges 에 대해 실행할 동력을 잃고 표류하는 과제에 대해 적용하면 도움이 되는 문제해결 방법론입니다.
생각은 짧게, 실행은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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