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의 코로나19병동 간호사에 대한 감사의 표현 방식 Banksy-Like Way of Appreciation to Nurses @ Covid19

또다시 하루가 시작됩니다.  오늘도 코로나19 병동의 감염 환자의 증가추세는 누그러들었지만, 급격한 감소추세의 징조는 보이지 않습니다.  병동의 최전선에서 장기전을 펼치는 의료진들은 이제는 사명감만으로 버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 대체할 의료진이 충분하지도 않아서, 일부는 간호업무를 그만 두는 선택도 하십니다. 

 

각자는 감염되지 않고 잘 살고 있는 스스로와 가족에게 감사할 것이고, 이타적으로 감염환자를 돌보는 간호사를 포함한 의료진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습니다.  많은 분들이 전염병 확산으로 경제적인 고통을 받고 있어 의료진들에게 물질적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전문분야를 살려 다양한 방식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등장합니다.  뱅크시 Banksy도 그중 한 사람입니다. 

 

뱅크시는 영국의 그래피티 예술가, 스트리트 아티스트, 사회문제 활동가입니다.  2010년 타임 매거진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의 인물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작품중 영국 사우스뱅크 지방에 남겨 놓은 그의 벽화 Gir with Balloon 은 "희망은 늘 있습니다 There is Always Hope"라는 문구와 함께 놓여 있습니다. 

뱅크시는 또 다른 그래피티 예술작품으로 영국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2020년 5월, 코로나 1차파동에 진행중이던 시기에 그는 자신의 작품 "게임 체인저 Game Changer"을 The University Hospital Southampton (UHS)에 기증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얼굴마스크를 착용한 적십자 간호사 인형 장난감을 한 소년이 가지고 노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뱅크시는 작품을 기부하면서 의료진들에 대한 감사의 메모 글을 함께 전달했습니다.  

"Thanks for all you're doing.  I hope this brightens the place up a bit, even if its only black and white."

 - 뱅크시 - 

 

최근 이 작품은 크리스티 경매를 통해 매각되었는데, 경매가격 2천3백만 달러 (한화260억원)에 매각되어 경매 신기록을 수립했다고 합니다.  경매 수익금은 UHS와 영국 전역의 보건기관 및 자선단체에 기부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가 남긴 작품의 예술성을 떠나, 그는 자신의 재능 기부를 통해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세상에 선한 영향을 주는 인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