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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원격 화상 취업인터뷰를 위한 복장과 외모 How to Prepare Zoom Interview

by 파스텔블링크 (PastelBlink) 2021.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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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최진사님은 취업난 속에서도 면접 기회를 얻었습니다.  이번엔 화상 면접입니다.  지난 번 면접은 스타트업이었는데, 대면면접으로 진행했었습니다.  줌으로 화상회의에 참가한 적이 많아서 많이 익숙합니다.  대면면접은 면접준비를 하는 시간까지 고려해서 하루 월차를 내야 했지만, 화상면접은 이동시간만큼 시간을 벌 수 있고, 예상면접질문들도 정리해서 모니터 옆에 두고 할 수 있어서 반차를 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면접은 오전 10시에 잡아 두었습니다.  면접 끝나고 집에서 아점을 먹고 오후에 출근하면 될 것 같습니다.  스스로 계획성있는 자신을 뿌듯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너무 익숙해서 쉽게 생각한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이동시간이 없으니 좀 더 자려고 합니다.  잉! 아침8시입니다.  평소보다 2시간 더 잤지만, 자다깨다를 반복해서 잘 잤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7시쯤 일어나서 면접 예상질문을 준비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스스로 약간 긴장하고 있슴을 느끼며, 이번에 꼭 이직하자고 마음을 먹습니다.  화장실에서 대충 얼굴을 씻습니다.  샤워시간을 줄여서 부족한 면접준비 시간을 확보하려고 합니다.  어차피 하반신이 보여질 건 아니기도 하구요.

*** 면접은 첫 인상을 보이는 것이라서 머리를 정갈히 하고 (최진사님이 샤워를 하지 않아서 이 부분도 놓친 것 같습니다), 얼굴이 어떻게 비춰질 지도 스스로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새삼스럽게 돈을 쓰지 않더라도, 집에 있는 썬텐로션이나 비비크림을 사용해서 얼굴 톤을 좀 더 밝고 깨끗하게 보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비대면 회의시 ZOOM을 통해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이 생각보다 어둡고 칙칙하고 주름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기도 합니다.  조명 각도를 달리 하며, ZOOM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테스트해 보시고 가장 화사한 각도를 찾으시기 바랍니다또한, 온라인을 통해 들리는 목소리도 평소 자신이 알고 있던 목소리가 아닙니다. 

 

늘상하던 대로 티셔츠를 입습니다.  라운딩타입보다는 티셔츠가 좀더 예의있는 옷차림이라는 얘기를 얼핏 들은 것 같긴 한데, 사무실에서 줌으로 업무회의를 할 때 누구도 내 옷을 지적한 적이 없어서 그냥 라운딩타입 셔츠를 입기로 합니다.  마침 몇 개 없는 티셔츠들이 모조리 세탁하여 건조중이라 입을 만 한 게 없기도 하구요.  하의는 잠옷차림입니다.  면접끝나면 바로 침대에 드러 눕기 딱 좋습니다. 

*** 복장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직장이 많이 늘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이 라운딩타입 티셔츠를 근무복장으로 입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직군등 고객이나  파트너사 분들을 상대하시는 분들은 최소한 노타이 세미정장을 입기를 권고 받습니다.  영업직군에 근무하실 분이 라운딩티를 입고 면접을 보셨다면 대부분 좋은 결과를 얻기 힘들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8시30분.  예상면접질문들을 보기 시작합니다.  어제는 저녁회식 자리를 성공적으로 피하기는 했지만, 잔업을 처리하느라 퇴근시간이 좀 늦어졌고, 그 바람에 면접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다가 시계를 쳐다 봅니다.  9시30분.  대면면접이 아니라서 한 두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었다는 안도감과 함께 면접연습 마무리를 합니다.  컴퓨터의 줌을 켭니다.  면접시간보다 한 오분정도 일찍 줌으로 면접참여해서 점수를 따려는 생각을 하면서.  잉!  줌이 안켜집니다.  앱을 켰다껐다를 반복하며 뭐가 문제인지 찾습니다.  모르겠습니다.  평소 잘 되던게 갑자기 안되냐.  아우 짜증.  벌써 15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앱을 다시 깔았습니다.  그리고, 앱을 켭니다.  반응이 똑같습니다.  안됩니다.  하~~~.  아! 핸드폰에 링크가 생각났습니다.  핸드폰으로 줌 링크를 클릭하니 정상작동됩니다.  하. 다행이다.  이제 3분 남았습니다.  남은 시간을 핸드폰 높이 조절해서 위치 고정하는 데 사용합니다.  어쩌다 면접시간보다 2분이 지나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침착한 척 하며 회사 대표와 첫 인사를 나눕니다.  대답은 나름 잘 한것 같은데, 가 봐야 하는 일이구요.  이렇게 면접이 끝났습니다.

계획대로 침대에 다시 드러누우며 행복감을 즐깁니다.  일 주일뒤 서치펌 컨설턴트분이 메일로 면접결과를 보내 주셨습니다.  첫 눈에 결과가 안 좋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문장이 길면, 대부분 좋은 결과가 아니라는 걸 경험으로 터득했습니다.

*** 복장, 외모 다 중요하지만, 면접질문에 대한 준비도 마찬가지로 중요합니다.  다만, 최근에는 면접 예상질문에 대한 준비를 해도 대응할 수 없는 '행동중심면접' behavioral interview technique 방식을 많이 사용해서 연습되지 않는 후보자의 본 모습을 파악하려고 합니다.  

*** 기업에서 후보자에게 공유한 직무기술서 Job Description 상의 업무, 요구경력 및 역량에 line-by-line으로 나의 어떤 점이 잘 들어 맞는 지 적어보는 연습을 해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때 JD에 있는 단어들을 사용하면 무슨 일을 할 지 충분히 이해하고 왔다는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며, 후보자의 준비성 측면에서 좋은 인상을 주게 됩니다.  실제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일주일 또는 월, 분기 단위 전체미팅에서 반복적으로 듣는 단어들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직무기술서에서 보는 내용중에는 그 기업이 매주, 매월, 매분기 강조하고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한 핵심 용어들이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용어들이 기업에서 찾는 인재상이기도 하구요.  실력과 진정성, 그리고 기본예절(복장 포함)을 잘 갖추어서 면접기회에 후회없이 최선을 다했다는 느낌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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