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임시교사 빌라루엘 선생님과 그의 제자가 전하는 코로나 극복의 지혜 A Substitute Teacher and His Wonderful Stud

by 파스텔블링크 (PastelBlink) 2021. 3. 17.
반응형

임시교사, 대체교사 (Substitute Teacher)는 정규교사가 질환등의 사유로 교사업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대신해서 (해당기간 동안 한정적으로) 학생들의 수업을 담당하는 분들을 가리킵니다.  임시직이든 정규직이든 관계없이 학생에게 배움을 주시는 당신은 선생님이고 스승님입니다.

 

미국에서 임시교사로 일하던 호세 빌라루엘 Jose Villarruel의 이야기입니다. 

지난 3월초, 21살의 나바 Nava 는 자신의 집 근처 주차장에 있던 차량안에서 한 노인을 발견합니다.  나바는 그 노인이 그날이후 몇주 동안 계속 그 주차장의 차 안에 있슴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그 노인이 폰태너 유나이티드 학교 구역에 있던 한 고등학교에서 자신에게 수학을 가르치던 빌라루엘 선생님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빌라루엘 선생님은 자신의 차 안에 생필품을 잔뜩 쌓아 두고 집 없이 살고 있었습니다.

 

 

빌라루엘 선생님이 이렇게 살고 있는 원인은 코로나19 때문이었습니다.  전염병의 영향으로 학교 수업이 가상/원격 수업으로 대체되면서 작년 5월에 교사 일자리를 그만 두었습니다.  그 후, 사회보장수표가 유일한 수입원이었고, 그 나마 대부분 멕시코에 있는 병약한 아내의 치료비로 사용되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웠던 빌라루엘 선생님은 집도 없이 주차장 차 안에서 거처하고 있었던 겁니다. 

제자인 나바는 300달러를 꺼내어 빌라루엘 선생님에게 드리고, 그가 근처 호텔에서 하루밤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 드렸습니다.  나바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모금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인 GoFundMe를 통해 빌라루엘 선생님을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3일만에 26천불을 모금했습니다.

 

 

 

빌라루엘 선생님의 제자중 한 사람인 폰타나 시장인 아퀘네타 워렌과 친구들이 폰타나 커뮤니티 시니어센터에 모여 빌라루엘 선생님의 77번째 생일날을 축하했고, 나바는 그동안 모금한 기금 2만7천불을 빌라루엘 선생님에게 전달했습니다.

 

 

감정에 복받친 빌라루엘 선생님은 꿈을 꾸는 듯한 착각을 했다고 했습니다.

The greatest feeling that I have right now is like an obligation that I need to do a lot for the world and the greatest feeling is I can do it and I’m going to find a way to do it,”

 

주변의 공동체를 돕겠다는 나바는 정말 훌륭하지만, 한마음으로 기꺼이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어 준 이웃들도 박수 받아 마땅합니다.  나눔을 실천한 그들도 넉넉하지 않은 분들이 많을텐데 말이죠. 

빌라루엘 선생님은 제자들이 앞으로 사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르침을 주셨고, 제자들은 잘 배운 것 같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