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gue 는 1892년 12월 17일에 미국 사업가 아서 볼드윈 터너 Arthur Baldwin Turnure에 의해 설립되었고, 올해 창간 129년을 맞이하는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입니다.
출처 : archive.vogue.com/issues/1892
창간 초기부터 뉴욕 상류사회를 핵심 독자층으로 설정하고, 그들의 습관, 레저활동, 자주 가는 장소, 즐겨 입는 옷 등을 소재로 해왔습니다. 초기에는 주로 패션 이외에도, 남성 독자층을 겨냥해서 스포츠, 사회 문제들을 다루었습니다. "삶의 의식적 단면 ceremonial side of life 에 관한 위엄있는 정통 저널" 을 추구하며 탄생한 Vogue는 처음 17년간은 매주 발간되었습니다.
출처 : archive.vogue.com/issues/1893
1909년, 글로벌 미디어 기업인 컨데 나스트 Condé Nast (1873-1942) 가 인수했습니다. 컨데 나스트에서 발행하는 매거진으로는 Vogue, Allure, GQ, Glamour, Teen Vogue, Vanity Fair, The New Yorker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컨데 나스트에 인수된 후, Vogue는 1910년3월부터 격주로 발행되었고, 다루는 주제도 여성용 유니섹스 잡지로 타겟 독자층을 전환했습니다.
출처 : archive.vogue.com/issues/1910
1973년 부터 매월 발행하게 됩니다.
출처 : archive.vogue.com/issues/1973
1988년 안나 윈투어 Anna Wintour가 Vogue 편집장이 되었습니다.
안나는 과도한 메이크업과 보석으로 만들어진 우아한 얼굴중심의 클로즈업 커버 이미지를 탈피하는 대신, 무명의 모델을 기용하고, 값싼 옷을 하이패션과 결합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시작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녀의 첫 시도는 1988년 11월호부터입니다. 19살 미카엘라 버쿠를 모델로 기용하고, 50달러의 빛바랜 청바지와 1만불 상당의 크리스챤 라크록스 보석장식 재킷을 입고 촬영한 이미지를 커버로 사용하는 파격을 시도했습니다.
안나 윈투어는 얼굴만이 아니라 더 많은 신체부위가 노출되는 이미지 컷을 시도했습니다. 아래 1988.11월 이전과 이후의 표지를 참조하세요.
출처 : archive.vogue.com/issues/1988
잡지모델 사진작가의 Gender & Color 이슈
대다수의 잡지 표지를 만드는 사진 작가들은 대부분 백인과 남성이라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Vogue 커버스토리를 촬영한 최초의 아프리카계 미국인은 사진작가 타일러 미첼입니다.
동영상 출처 : www.youtube.com/watch?v=jfAX28oFlsI
그의 첫 Vogue 커버스토리 촬영을 시작한 것도 2018년 9월로 최근의 일입니다.
출처 : www.vogue.com/article/tyler-mitchell-beyonce-photographer-vogue-september-issue
www.vogue.com/article/beyonce-september-issue-2018
Vogue 커버를 장식한 정계인물들, 그 의미
Vogue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인정한 많은 정계 여성 인물들도 Vogue 매거진의 커버페이지를 장식해 왔습니다.
영국 테레사 메이 Theresa May 수상도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 영부인도...
출처 : www.huffpost.com/entry/oscar-de-la-renta-hillary-clinton_n_3991162
미쉘 오바마 영부인은 여러 번 등장하셨네요.
출처 : www.spavalda.it/michelle-obama-becoming-lautobiografia-e-la-moda/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Melania Trump 가 Vogue 표지모델이 되길 바랬습니다. Vogue 에 영부인이 표지모델에 올라서 스타가 되면, 당연히 배우자인 자신도 스타가 되는 합법적인 수단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Vogue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기에 멜라니아 트럼프 프로필과 사진 촬영을 준비했지만, Vogue가 멜라니아를 표지모델로 보장하지 않아서 표지모델로의 등장이 무산되었습니다.
미국 부통령 당선자 Kamala Harris의 Vogue 표지모델 등장, 이슈!
Vogue 2021년 2월호 표지모델로 미국 부통령 예정자 Kamala Harris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사진촬영 이미지가 두 가지 관점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첫번째 이슈는 Styling입니다. (허핑턴 포스트 기고가 Yashar Ali에 따르면) 카멜라 해리스의 캐주얼 블랙 자켓과 컨버스 척 테일러 스니커즈를 입은 표지사진(좌측 하단)이 지나치게 캐쥬얼하고 Vogue의 표지모델 표준에 크게 못미치는 옷차림새라고 비평했습니다. 기존 여성 정치인 표지모델에서 보여졌던 존엄이 사라져 보이는 점을 꼬집은 것 같습니다.
출처 : www.thenews.com.pk/latest/773104-vogue-responds-to-backlash-on-kamala-harris-cover
카멜라 해리스 팀측에서는 Michael Cors 파우더블루 수트를 입은 사진 (우측 상단)이 커버에 실어지길 희망했고, 최종 커버사진에 대해 승인한 적이 없다고 해서 시끄럽습니다.
Vogue 미국지점 편집장 Anna Wintour의 답변은 카멜라 팀과 그 문제를 컨펌받기로 한 적이 없기 때문에 (Vogue 팀 자체 판단으로 커버사진을 결정하는 데 )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변론했습니다. 커버이미지의 배경색으로 애플그린과 살몬핑크를 사용한 것은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가 졸업한 미국 최초의 흑인계 미국인 클럽인 Howard University의 알파 카파 알파의 상징색상에서 영감을 받아서 사용하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두번째, 파멜라 해리스의 피부색이 Vogue 측에서 의도적으로 지나치게 밝은 조명을 사용한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러한 밝은 조명이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흑인 및 남아시아계 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지 못한 것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섞인 비평입니다.
출처 : edition.cnn.com/style/article/kamala-harris-vogue-cover/index.html
Vogue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흑인계 미국인 타일러 미첼이 촬영한 이미지들을 사랑하며, 딱딱하지 않은 이미지가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의 참모습과 다가가기 쉬운 모습을 잘 끄집어 내었다고 느꼈다"고 이메일로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Vogue 커버 이미지가 주는 강력한 메시지 효과가 아니었다면, 이렇게 이슈가 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새삼 커뮤니케이션 매체로서의 Vogue의 글로벌 파급력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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