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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무게가 주는 경력 고민에 대한 작은 생각 27 원하던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사회생활 1년차. 세상을 다 씹어 먹을 것 같았고, 뭐든 다 해 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혹시 짤리더라도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외에는 별로 잃을 게 없으니, 좀 쉬다가 다시 일어서면 될 일이고... 나같은 훌륭한 인재를 안쓰면 그 조직이 멍청한거 아닌가요? 32 어느덧 결혼해서 사랑하는 가족이 생겼습니다.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네요. 혼자살 때 처럼 행동반경이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서서히 팀장님의 모습에서 10년뒤 내 미래를 봅니다. 우울합니다. 대학동창 도식이를 만나 술 한잔 먹다가, 나의 마음속 대학동기 라이벌 재호가 일년 더 빨리 승진해서 잘 나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당구장 죽돌이 범수는 스타트업 회사 차려서 투자를 받았답니다. 몇 년 사이에 무.. 2023. 7. 4.
코로나19 격리가 부부를 갈라놓다 Couples in Trouble During the Pandemic 결혼, 동거 등을 통해 배우자와 함께 살지만, 생각보다 배우자간에 서로를 잘 알지 못합니다. 그동안은 별도의 일터에서 배우자 중 한 사람이나 두 사람 모두 다른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집을 통해 나머지 시간을 함께 보내기 때문입니다. 아주 오래 전 알고 지낸 지인 중에는 캠퍼스커플로 만나 그후로 10년이란 시간동안 교제해 오다가 직장을 얻고 결혼해서 함께 즐거워 해야 할 무렵, 결혼 한 지 육개월 만에 동거하고 결국 이혼까지 간 안타까운 사례도 있습니다. 그동안 상대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결혼한 후 처음으로 깨달은 겁니다. 결혼한 이후 처음으로 배우자의 하루 24시간의 일상을 직접 경험하게 되었고, 상대방의 잦은 잔업과 회식 등으로 말다툼이 벌어지고 이해의 한계점에 도달하.. 2021. 5. 16.
끓는 물속 개구리 Boiling Frog 로 던져지다 어느 늦은 금요일 오후, 핸드폰 전화 멜로디가 울립니다. 화면에는 오래 전 전직장에서 친하게 지냈던 동료직원의 이름이 찍힙니다. "선배님, 잘 지내시죠? 하하 오랜만이네! 잘 지내지? 별일없지? (느낌이 별일 있을 거 같아 물어 봤습니다) 네... 별일이 많습니다. 하하 이번 주에 잠깐 뵙고 싶어서요. "예감은 현실이 되고 후배와 만나 소주 한잔으로 저녁을 함께 먹습니다. 그의 얘기를 들어 주지만, 시원하게 일자리를 구해주지는 못합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인원 충원이 필요한 상태도 아니었고, 그를 내 혼자 힘으로 꽂아 줄 만큼 채용시스템이 호락호락 하지도 않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예고하지 않은 직장내 문제로, 주식 폭락으로, 경제 사기범 문제로, ... 다양한 이유로 생계를 위협받는 상황에 직면하고.. 2021.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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