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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이직 결정. 심장이 뛰는 방향으로 가다!

by 파스텔블링크 (PastelBlink) 2023.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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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2000년초, A씨는 국내 대기업에서 통신해외영업전문가로 5년 경력을 갖고 있습니다.  글로벌Tech 서버영업전문가 포지션과 영국 유럽 통신기업 한국지사 B2B 영업전문가 포지션이 두 군데에 지원중인데, 서버에 대해서는 경력이 없어서, 내심 유럽 통신사 포지션에 합격하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결과는 통신사 포지션은 탈락, 전혀 경험이 없던 글로벌Tech 서버영업포지션에는 합격.  그로부터 2년뒤 그 유럽통신사는 한국시장 철수를 결정하였습니다.  만약 내가 가고 싶었던 그 통신사 취업에 성공했다면, 나는 2년후 다시 한번 원치 않는 구직자 대열에 있었을 뻔 했습니다.
 
사례2. 글로벌 Tech 기업에 다니던 40대초반의 B씨. 외국계 반도체기업 B2B어카운트매니저 포지션과 외국계 소프트웨어 영업매니저 포지션에 지원중이었습니다.  내심 둘 중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이직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업계 통설로, 하드웨어(소위 "박스")업체에 종사하는 영업전문가는 소프트웨어나 컨설팅쪽으로 경력관리를 선호하는 편이었습니다.  왠지 모르게, 반도체는 박스의 부품 정도로 폄하되어 반도체(부품)산업 쪽으로 이직은 주저하고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반도체 기업에서만 합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 기술로 인해 반도체 신제품이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을 지속적으로 가져 갔습니다.  그 후 클라우드 시대를 맞아 서버업계는 성장동력을 잃어 갔고, 사업 매각이나 축소의 위기를 맞게 됩니다.  또 한번 (불확실한 상황하에서의) 나의 선택이 스스로의 경력 위기를 비껴 가게 됩니다.
 
사례3. 2023년, 글로벌테크 기업에 다니는 40대 중반의 K씨.  독보적인 기술력의 글로벌 반도체제조 장비기업으로 부터 마케팅 포지션을 제안받았고, 합격했습니다.  지금 다니던 기업에 이직 예정임을 통보했더니, 직속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현 직장에 남으라고 하며 이직을 제지합니다.  인사적체로 기회를 얻기가 매우 힘들었던 팀매니저 포지션도 역제안 받습니다. 
고민입니다.  
만약 이직을 포기한다면, 현재의 조직에서 B2B어카운트 영업팀 매니저 포지션 기회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운이 좋으면 향후 5-8년내에 외국계 지사장 포지션도 노려 볼 만 합니다
그런데, 만약 지금 이직을 한다면, 당장 팀장 기회를 가질 수는 없습니다.  대신에, 새 일자리는 차세대 리더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입사를 하게 되기 때문에, 조만간 팀매니저 경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업직은 아니어서, 추후 P&L 관리와 팀관리 경험이 요구되는 외국계 지사장 포지션 기회를 얻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진로 결정, 어찌하면 좋을까요?

   대안1: 현재 기업에 남는가?
   대안2: 이직하는가?
새로운 경력기회를 얻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죽을 힘을 다해 얻어 내지만 막상 다니던 회사와 매니저에게 타사로 이직하게 되었슴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과연 내가 옳은 결정을 하고 있는가?" 에 대해 혼란스러울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사례3의 경우처럼, 팀매니저가 될 기회를 얻을 기회를 찾는 것이 이직고민의 중요 요인중 하나 였는데, 팀장 포지션을 역제안 받을 때는 더더욱 고민스러워 집니다.
 
의사결정 선택대안 각각의 매력도가 비슷한 수준이라서, 어느 대안을 선택해도 시간이 지나면 여전히 아쉬움은 남습니다. 
그래도, 제한된 시간내에 한 가지 대안을 선택해야 한다면,
제 대답은

"심장이 뛰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경우에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지만,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제한된 시간내에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IBM을 거쳐 Compaq 임원으로 재직하던 팀쿡이
1998년초 Apple의 입사제안을 수락하는 일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당시의 애플은 iMac, iPod, iPhone, iPad 가 개발되기 이전의 애플이었고, 비전이 매우 암울한 bleak 시절이었으니까요.
팀쿡은 애플 이직을 실행했고, 
대단한 노력과 열정을 쏟은 끝에
지금의 애플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For the most important decisions in your life, trust your intuition, and then work with everything you have, to prove it right.”

Tim Cook
CEO, Apple at Graduation Commencement Speech at Auburn University, Spring 2010
source : https://youtu.be/xEAXuHvzjao?si=DJwpkhYuxJ63i-9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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