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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관리

Tech업계 전세계적 대량해고 열풍. 2024년 어찌 하오리까?

by 파스텔블링크 (PastelBlink) 2023.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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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비, 
2022년                        2배 성장,
2023년 1-3분기       2.9배 성장...
Tech 업계 글로벌 해고 임직원 수 데이터입니다. 

2023년 1-3분기 글로벌 Tech 업계의 전세계 해고임직원 수는 2022년 대비 50퍼센트 증가한 23.6만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출처: Statista 2023).  알파벳(구글) 과 메타 임직원 수를 다 합치도 24만명이 안되니 정말 많은 테크산업 인력이 일자리가 없어지는 정도의 충격입니다.
코로나-19 전염병이 바꿔 놓은 세상속에서 사람들은 신체적 접촉이 필요한 극장, 식당, 시장, 패스트푸드 음식점, Gym 등의 출입을 멈추게 되었고, 관련 생태계의 사업은 침체하거나 도산하고,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치료제가 나오고 2년이 지나도 사람들은 그곳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2-3년 사이 너무 많은 사회적 행동변화가 생겼고, 그에 걸맞는 서비스와 기술들이 변화된 행동페턴을 뒷받침하는 비대면 신생 사업들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테크 업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갈수록 일자리는 급격하게 없어지고, 인공지능, 챗GPT 등 새로운 세상과 삶의 방식을 뒷받침하는 기술들이 중대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 오고 있습니다. 
 
유투브 짤이나 밈을 통해 하도 들어서 깊이는 없어도 대충은 알고는 있지만, 내가 알 바 아니라고 생각하며 살아 갑니다.  전세계 테크업계 대량 해고 사태도 구글, 메타, 아마존 직원도 아닌데 굳이 걱정할 이유를 찾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 한국에 있는 내 직장에서 ERP가 돌고 나와 내 팀 고참이 권고사직의 타겟이 되는 걸 눈앞에서 보면서 현실감을 갖게 됩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도 아닌데, 얼음물 한 바가지가 머리에서 쏟아지는 것 같은 쭈뼛함과 소오름 돋는 공포감 마져 듭니다.

테크업계 대량감원 열풍의 원인, 굳이 알아야 하나?

몰라도 됩니다.  그거 아는게 지금 당장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는 못하니까요.  그래도, 원인을 알아두면 대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고용주 입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다면, 내 일자리를 찾고 유지하는 방향성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테크업계가 겪는 대량감원의 근본 원인으로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를 수 있는데, 혹자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 취약한 재무구조 : 테크업계의 재무구조는 타 업계에 비해 주식과 차입금 의존도가 높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팬데믹 이후 경기불황으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로 주식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지게 됩니다.  또한, 은행이자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지난 20년중 최고점을 찍고 있어서, 외부 금융사나 투자기관으로부터 기업 운영 자금을 얻어 내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취약한 재무구조를 형성하게 됩니다.

                출처 : AI Gold Rush, Market Sentiment 08/30/2023                

                             https://www.conference-board.org/publications/Silicon-Valley-Bank-SVB-Collapse-Implications-for-Business

  • AI친화적 기업환경 진화 : 테크업계는 AI 기술 도입에 따른 비용절감과 효율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서, AI기술 도입을 전제로 한 조직구조 대전환 전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potify 는 자사 서비스에 AI 기술을 적용해서 사용자의 음악청취 습관과 취향을 반영하녀 정교하게 개인화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Spotify 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현업에 도입해서 작업 효율성을 개선하고, 절박한 비용절감 및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전략적 노선을 실행했습니다. 그 일환으로 임직원의 17%에 해당하는 1500명을 해고 했습니다.  직원을 대량 해고 하면 남아있는 직원들의 사기도 황폐화되어 기업문화에도 악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자금압박이 심해 존폐귀로에 있는 테크기업 입장에서는 다른 선택대안이 없습니다.

                          출처 : AI Gold Rush, Market Sentiment 06/11/2023   https://www.marketsentiment.co/p/ai-bubble
 

내년도 테크업계는 일자리를 줄이는가?

내년에도 테크업계 일자리 총량은 줄어 든다는 어두운 전망들이 많습니다.  한 조사기관의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내년에도 조직축소 노력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아쉽게도 이들 조직들은 인원감축이 필연적으로 수반할 남아있는 직원들의 보직전환 문제에 대해 확고한 준비가 되어 있지 못하다고 합니다 (출처 : Randstad RiseSmart의 Global Severance 보고서)
인원 줄이면, 일은 여전히 남으니 임직원들의 업무 부담과 피로감을 감당해야 합니다.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이 당장 그런 부담감을 크게 해소해 줄 것 같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 모두 피해자가 됩니다. 
 

그럼 난 어찌 하오리까?!!

2023년 테크업계는 전년대비 50% 더 많은 직원을 해고함과 동시에, 인공지능 관련 과감한 투자를 추진했습니다.  내 일자리는 더 불안해 집니다.  그와 동시에, 기업들은 AI기술이 통합된 기업환경 속에서 "적정 인력수준 right size"에 대한 새로운 생각과 전략을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경영효율을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요구기술 포트폴리오를 재정립 합니다. 
 
모두가 인공지능을 얘기하지만, 내가 하루 아침에 인공지능 전문가가 될 수는 없습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데이터 엔지니어, AI 알고리즘 및 서비스 개발자에 내 이름을 올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개발해 놓은 서비스를 잘 운영하려면,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개발된 서비스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 현업 관리자도 필요합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이해, SQL을 통한 간단한 데이터 추출 분석 등 현업에 도움이 되는 스킬을 배우는 데 오랜 기간이 필요하지도 않고, 유투브 만으로도 독학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타이피스트가 퍼스널컴퓨터 시대에 살아 남기 위해, 전자문서앱, 전자스프레드시트앱을 사용하는 법을 익히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습니다.
남보다 빨리 대비하는 것.  내 일자리에서 좀 더 버티는 데 도움이 되는 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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