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빈국에게 코로나백신 나눔을 실천하지 않으면 기후변화에 실패한다? Share Vaccines with Poor Countries, Or Climate Deal Will Fail

G7정상회담을 앞둔 영국 수상 보리스 존슨은 개발도상국에게 코로나 백신을 공평하게 보급하지 않으면 기후변화의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G7국가들에게 2022년말까지 전세계 인구가 완료하도록 코로나 백신 나눔을 실천하는 데 앞장서야 함을 촉구했습니다.

 

“선진국들이 백신에 대한 연대와 기후변화 기금에 대한

연대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개발도상국가들은 탄소배출에 대한 좀더 야심찬 목표를 

추진하지 않을 겁니다”

Paul Polman, the former chief executive of Unilever

& chair of the 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

 

 

기후변화와 코로나백신 지원 사이에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코로나 여파로 100 여개 개발도상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부담해야 할 사회적비용이 연간 1조달러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개발도상국은 세 가지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 자구의 경제를 개발하고, 국가 채무이행이 어려워졌고, 코로나백신 수급을 위한 막대한 재정문제 입니다.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 EU, 일본은 총 53억 회분의 백신을 조달해 왔습니다 (출처:  the Global Health Innovation Center at Duke University in the US).  대부분의 백신들이 2회접종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세계 최부유국들은 2회접종을 완료하고도 여분의 백신이 생긴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인구 3천7백만의 캐나다도 3억8천1백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1인당 10회접종이 가능한 물량입니다.  영국은 1인당 7번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을, EU는 1인당 6회 접종분량을, 미국은 1인당 3회분량, 일본은 1인당 2회분량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파키스탄은 1인당 0.1회분량, 사우스아프리카는 0.5회분량, 콜롬비아와 인도네시아는 1인당 0.9회 분량을 보유하고 있어서 인구의 절반 또는 대다수가 (1인당 필요한 2회분의) 백신접종을 받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백신을 가난한 나라들과 나누는 노력을 활발히 하는 것이 더 이상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됩니다.  한 나라의 영토에서 발생한 영향을 국경에 담을 쳐서 막을 수 있을 수도 있지만, 한 국가에서 발생한 탄소발생과 기후변화의 영향은 그 국가의 울타리 안에 가둘 수 없습니다. 온전하게 함께 숨쉬는 지구의 모든 국가와 사람들이 영향을 받게 됩니다.  마치 밀폐된 흡연실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피운 담배 연기를 피할 수 없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