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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커머스 시장이 주목받는 이유 Why Makes Korea eCommerce market special?

by 파스텔블링크 (PastelBlink) 2021.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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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11일, 한국 이커머스 업체 1위인 쿠팡 Coupang ("CPNG")이 미국 나스닥 NYSE 에 IPO를 하면서 새삼스럽게 한국의 전자상거래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 음원시장에서 엑시드의 '위아래'나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이 역주행 하듯이 쿠팡과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도 세계의 주목을 또 다시 받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쿠팡의 580억 달러 상당의 IPO 기업가치는 2020년 IPO 상장업체중 최대규모이며, 미국 상장 기업가치중 역사상 상위 18위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2020년 기준, 한국 이커머스 시장규모가 901억 달러 (한화 104조원)로 추정됩니다.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는 배경중에는 전국적인 5G 무선통신 인프라 보급율이 세계 최고수준이고, 이커머스 보급율도 세계최고 (highest penetration rate)에 이를 만큼 온라인 쇼핑 사용이 일상화되어 있다는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쿠팡은 코로나19 속에서 성업중인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2020년 쿠팡의 시장점유율은 24.6%로 2019년 (18.1%) 에 비해 6.5%의 시장점유율을 더 가져 왔습니다 (출처: 닐슨코리아).   표면상으로는 SK 11번가, 위메프, 옥션, 티몬 등에서 시장을 빼앗아 온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한국 리테일시장의 성장 모멘텀이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급격히 옮겨 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전통적인 리테일 리더들인 롯데, 신세계/이마트, CJ, GS 등이 큰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진행된 한 소비자의 온라인쇼핑 플랫폼 사용빈도 조사에서 쿠팡은 다른 플랫폼 대비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롯데, 신세계/이마트 전통적인 오프라인 중심의 리테일업체들의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선호도가 미미하다는 데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 다음 등 오픈마켓 플랫폼 거대기업들 조차도 온라인쇼핑 플랫폼 경쟁에서 의미있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쿠팡)은 모든 고객에게 날마다

"와우" 감탄사가 나오는 좋은 경험을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러한 고객과의 약속이

쿠팡의 모든 고객 서비스 접점에서

이행되도록 이커머스의 표준을

새롭게 정의하려고 합니다"  

 - Coupang -

 

 

쿠팡이 전통적인 리테일 강자들에게 위협적인 이유는 사용자가 플랫폼에 재방문에서 지출하는 Marketplace dollar retention 이 글로벌 경쟁 플랫폼에 견주어도 최상위에 있다는 것입니다.  2017년 쿠팡의 코호트 Cohort 경쟁사 비교 분석 자료를 보면 2018, 2019, 2020년의 dollar retention 이 아마존을 넘어시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0년에는 2017 cohort 가 1년차(2018년) 대비 3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아마존의 278%을 앞서고 있습니다.  

쿠팡의 성공은 통상적인 seller-centric 정책을 채용하지 않고, 아마존 처럼 모든 역량을 고객경험 customer experience 중심으로 수정하여 정조준하는 데에서 시작됩니다.   쿠팡의 슬로건 "쿠팡이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지? How did we ever live without Coupang?"  라고 할 만큼의 최상의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는 데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쿠팡으로 시작된 리테일 시장의 지각변동이 국내 및 글로벌 리테일시장에서 어떤 파장을 불러 일으킬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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