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필립스사의 엔지니어인 루 오텐스 Lou Ottens는 오디오 카세트 테잎을 발명했습니다. 루 오텐스가 카세트 테잎을 발명하게 된 계기는 기존 오디오 릴 테잎이 고음질을 제공하지만 끽끽 소리가 나고 가격도 비싸서 이를 대체할 목적이었습니다. 오텐스는 자켓의 주머니에 들어 갈 만큼 작고 가벼워서 휴대하기 편하고 저렴한 디자인으로 카세트 테잎을 개발하였습니다. 1963년 독일 베를린 전자전시회에서 "담배 한 갑보다 더 작은 크기" 라는 문구와 함께 최초의 카세트 테이프가 세계에 공개되었습니다.
루 오텐스가 특별한 또 다른 이유는 카세트 테잎 기술 포맷 특허기술을 타 제조사들에게도 무상 제공하여 세계 표준이 되도록 하였고, 더 많은 사람들이 값싸고 휴대하기 간편한 제품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였다는 데 있습니다.
1972년 오텐스는 필립스 NatLab 오디오 디렉터로서 컴팩트 디스크 개발에 참여하였고, 1980년 소니와 협력을 통해 12센티미터 필립스-소니 CD 표준이 전 세계에 보급되도록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현재까지, 1천억개 이상의 카세트 테이프와 2천억개의 CD가 전 세계에 판매 되었습니다.
소니가 세계 최초로 카세트 테잎을 사용한 휴대형 오디오 '워크맨'을 세계 최초로 출시하자, 이와 유사한 휴대형 오디오기기 제품이 없었던 필립스사의 직원으로서 많은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2021년 3월 6일, 그는 9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동영상 출처 : youtu.be/GWLIov4dS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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