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플랫폼에 이력서 올렸는데 연락이 안온다... 왜지?

연봉도 많이 주고, 자녀 학자금도 주고, 회사도 내 가치를 알아 주고...

이런 경험을 한다면 굳이... 애쓰면서 다른 회사로의 이직하는 것에는 관심 없게 됩니다. 

 

문제는 내 사업이 아닌 이상 고용주는 나를 필요에 의해서 쓰임새를 결정하는 거고, 

그 필요성의 경중은 언제든지 곤두박질 칠 수 있다는 겁니다.

"아... 그래? 이제 내가 필요 없어졌다는 건가?"

"딴 데 알아 봐야겠다"

 

문제는 스탠퍼드 할아버지 대학을 나와도,

사내에서 S급 인재로 분류되어 관리 되었어도, ...

나이 들면 원하는 조직이 없다는 게 현실입니다.

 

한 회사에서 오래 근무하다 보니 

어떻게 다른 일자리를 알아 봐야 하는지 모릅니다.

먼저, 주위에 아는 선배중 나를 좋게 보고 같이 일 해보자고 하는 선배가 있다면

걱정 끝 이겠지만, 

아는 선배중 같이 일하자고 선뜻 나서 주는 선배가 없습니다.

경기 악화로 회사 내부 사정상 내 분야에 인력충원을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 다음으로 가장 쉽게 하는 일은 인터넷 구직 광고 검색하기 입니다

나름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출신이라고 취업채용사이트 추천 베스트 순위를 검색합니다.

링크드인, 사람인, 잡코리아, 워크넷, 인크루트, 잡알리오, 원티드, ....

 

그리고는 내 경력과 연관성도 있고, 나름 있어보이는 포지션에 내 이력서를 올립니다.

수십개... 아니 ... 백 개 넘었나?   ㅎㅎ 뿌듯해 하며 오늘을 마감합니다.

다음 날... 

연락이 없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보험회사에서 연락이 옵니다. 

중소기업 고객사 경영컨설팅 하는 자리라며 같이 일해보자고...

하... 답답해 집니다.

마땅한 일자리 추천을 받지 못한 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이러고 소득없이 한 달이 지납니다.

이제야 정신이 듭니다.

그나마 재직중이라 시간을 벌 수는 있지만, 회사내 입지가 좁아지다 보니

이 직장에서 오래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짐작이 됩니다.

왜 연락이 안 올까요?

 

원인1, 내가 잘 나갈 때 다른 포지션도 알아 보시길 바랍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직을 하기 가장 좋은 싯점은

내가 곤경에 처한 싯점이 아니라, 내가 한창 잘 나가고 있을 때 입니다. 

설사 이직을 안하셔도, 내가 채용시장에서 어떻게 평가 받고 있는지 파악해 볼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아... 내 능력대비 이 회사가 연봉을 많이 주고 있는 거구나 라는 현실자각을 하게 된다면

더욱 분발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원인2. 리크루팅 기업은 취업채용사이트 탑10을 모두 사용하지 않습니다

지원자는 취업채용플랫폼에 이력서를 무료로 올리셔도,

리크루팅 기업은 취업채용플랫폼을 사용하는 데 "비싼" 구독료를 지불해야 합니다.

따라서, 효율적인 1개 또는 2-3개 플랫폼만 집중 사용하게 됩니다. 

 

원인3. 리크루팅 기업도 당신을 찾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취업채용플랫폼에서 추천포지션에 딱 맞는 후보자를 찾을 수 있을만큼 검색필터가 잘 갖춰진 업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리크루팅 기업에서도 결국 적임자를 찾지 못하면, 결국 하루 천 명 이상의 후보자 프로파일을 전수조사로 찾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원인4. 이력서 내용이 부실합니다.

이력서는 일기가 아닙니다.

핵심 독자 (Hiring Firm)의 입장에서 뭘 가장 알고 싶어 할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실장님이고 이사님인데 사원, 대리 때 경력이 지금 경력보다 더 중요할까요?

굳이 오래전 경력을 맨 앞에 적을 이유는 없습니다 (최신순)

부서명과 직함만으로도 짐작되는 담당직무 내용을 장황하게 적으면 고마와 할까요? 

지원 포지션의 요구역량/경력에서 핵심키워드와 연관된 본인의 경험, 

직장생활하면서 조직으로부터 인정받은 남들과 다른 특별한 업적,

그리고 그 업적에서 어떤 기여를 했는지 (Key Achievement)

 

...

늦지 않게 경력관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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