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L (Buy Now, Pay Later) - 1천억달러 시장이 된 신개념 금융결제서비스

BNPL  (Buy Now, Pay Later) 은 재화나 용역을 구매자가 선불로 구매하고, 비용을 일정기간에 걸쳐 할부 installments 로 나누어 지불할 수 있게 해 주는 새로운 금융결제 서비스로서 Point-of-sale loans 라고도 불리웁니다.  BNPL은 종종 무이자 할부로 지불 가능하게 해 줍니다.  신용카드 정보 입력 없이 말입니다.

 

쇼핑고객 입장에서는 지금 당장 지불가능한 액수보다 더 고가의 제품을 즉시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고객당 평균거래액과 전환율이 기존보다 더 높아지기 때문에 BNPL을 환영합니다. BNPL 서비스 제공업체는 checkout 버튼을 상품을 구매하려는 소매점 웹사이트에 추가하고, 매 거래 발생시 소매업자로부터 할인을 받습니다.  BNPL 서비스 제공업체는 쇼핑고객의 지불 연체료와 장기할부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얻습니다.  Worldpay에 따르면, 전세계 E-Commerce 거래액중 BNPL 결제방식 거래 비중은 2.1%를 차지했다고 CNBC가 보도했습니다. 

BNPL 이 급성장하게 된 이유는 코로나 전염병 때문입니다.  코로나 전염병 발발로 소매업체 매장들은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할 수 밖에 없었고, 소비자들은 점점 매장이 아닌 온라인으로 물건을 구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핀태크 기업 FIS 계열의 결제서비스 계열사인 Worldpay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E-Commerce 거래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6조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중 BNPL 거래액 비중은 2.1% (970억불)을 차지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코로나로 인해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E-Commerce 중심으로 돌이킬 수 없이 바뀌게 되었고, 이것이 BNPL을 성장을 가속화 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BNPL 서비스 제공업체인 Klarna 는 기업가치가 460억불 로 평가받고 있고, PayPal 에 인수된 일본 BNPL 기업 Paidy 는 27억불의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BNPL 은 MZ (Millennial & Gen Z) 세대에서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BNPL 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비자가 지불가능 수준보다 더 많은 상품을 구입하도록 현혹시켜서 계획구매를 하기 어렵게 만든다는 데 있습니다.   영국의 한 소비자보호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BNPL 서비스 사용자의 1/4 가량은 당초 의도한 구매수준 이상의 상품을 구입하고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대부분의 BNPL 서비스가 무이자 할부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쇼핑구매자가 할부융자 서비스를 채택하기 용이하게 만들지만, 결국 연체료를 지불하게 되는 함정에 빠지기 쉽게 됩니다. 

“For every transaction, we take a new position and look at how consumers are using this product,”

- Sebastian Siemiatkowski, Klarna’s CEO -

 

BNPL 업계에서도 이런 비난을 피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Klana 는 사례별로 지불한도 spending limits 를 설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충분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고객이 판단하실 문제이지만요.  편익을 추구하지만, 그 이면의 위험요인에 대해도 경계하는 균형잡힌 소비의 중요성을 새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