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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경영/디자인스프린트 Design Sprint

디자인 스프린트, 진행자의 역할의 중요성 Design Sprint & Facilitator R&R

by 파스텔블링크 (PastelBlink)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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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목표 고객에게 기획되었던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지를 알려면 실제로 사용해 봐야 합니다.  그런데, 시장 검증을 위해 실제 제품이나 서비스 완제품을 제작한다면, 막대한 개발 및 제조 인력과 비용 리소스가 투입되어야 하며, 수 개월에서 수 년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시장의 반응을 알고 싶어서 막대한 투자를 해서 제품을 론칭했지만, 기대한 성과를 얻지 못했을 때의 실패부담을 쉽게 넘길 수 있는 조직은 거의 없습니다. 

 

시장반응을 반영해서 제품을 보완하고 또 다시 론칭하는 데 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 목표한 싯점에 출시할 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론칭 실패 경험이 반복되다 보면, 내부에서 제품 수정 제작 및 론칭을 위한 내부 투자 승인을 얻기가 점점 어려워 집니다. 

 

미국 속담에 "햇볕이 들 때, 건초를 말려라 Make hay while the sun shines" 라는 말이 있습니다.  시기를 놓치고, 다시 문제를 해결하려 들면, 과거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왜 멈췄는지를 상기하는 데에만 해도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팀원들을 다시 소집하기도 어렵습니다.  또 다른 실패부담 때문에 고민만 잔뜩 하다가 당장 시급한 일들이 또 다시 닥치고, 프로젝트는 시급한 다른 현안과제 해결에 우선순위가 밀려 손을 놓은 프로젝트가 되기도 합니다.

 

어찌하면 좋을까요?  방법이 없을까요?

이럴 때 적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 방법이 디자인 스프린트 Design Sprint 입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는 디자인적 사고를 통한 솔루션 도출, 프로토타입 제작, 얼리어답터 테스트의 전 과정을 통해 솔루션 타당성을 실제 제품 론칭 없이 프로토타입 만으로도 고객 테스트를 통해 타당성을 검증해 볼 수 있는 문제해결 방법입니다.  문제해결에 꼭 필요한 최대 일곱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최대 5일의 기간동안 먼 무인도에 파견된 듯이 다른 일에 한 눈을 팔지 않고 오롯히 디자인 스프린트 과제 해결에만 집중하고 최선의 결과를 만들도록 협력하겠다는 서약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도전과제는 의사결정자 포함 최대 일곱명의 핵심 전문가집단과 최대 5일의 업무시간을 전력 투자할 만큼 중요한 문제이어야 합니다.  조직에서 최우선 순위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만큼 조직의 생존과 성장에 중요해야 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는 본래 구글 벤처스의 디자이너였던 제이크 냅이 구글벤처스가 투자한 스타트업체들의 당면 과제를 빠르고 비용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었고, 그 효과성이 입증되었습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는 스타트업체 뿐 아니라, 관공서, 교육기관, 제조사 등 거의 모든 산업영역에서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데 폭넓게 사용되어 왔습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시장에서 검증할 가설의 내용과 결과는 정량적이기 보다는 정성적 Qualtative 인 것을 기대하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신제품 론칭으로 연평균 200% 성장이나 신규고객이 50% 증가 등과 같은 KPI, OKR 을 달성할 수 있을까 등과 같은 문제들을 디자인 스프린트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사항을 감안하고 적용한다면, 디자인 스프린트는 유용한 문제해결 방법론입니다.

 

그러나, 디자인 스프린트도 조직의 모든 중요한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닙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를 실제로 적용하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과정상의 문제점들에 부딪치게 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를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어 내기 위해서는 진행자 Facilitator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진행자는 디자인 스프린트 팀원들이 모두 진행자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진행자의 통제와 안내를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따를 수 있을 만큼 높은 신뢰감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진행자는 문제해결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최선의 문제해결 팀을 구성해야 합니다.  구글벤처스 제이크 냅은 팀 규모를 의사결정자 포함 최대 7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구성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는 한 두명의 의사결정자, 고객지원 담당자, 프로덕트 전문가, UX디자인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재무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 전문가들이 참여하도록 한다면,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통찰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디자인 스프린트에서 권장하는 최대 7명의 팀원을 모으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 포럼(Korea Startup Ecosystem Forum, KSEF)가 2020년 10월 발표한 2019년 백서  대한민국 스타트업 창업백서에 따르면, 스타트업 업체당 재직인원은 평균 4.6명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KSEF에 따르면, 스타트업 창업시 업체당 창업인원은 평균 2.8명으로 시작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제 개인적 경험으로 볼 때, 학교에서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할 경우에도 팀원은 3명에서 5명 정도가 보통입니다.

또한, 진행자는 의사결정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약속을 얻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의사결정자가 참여하기 어렵다면, 그를 대신해서 의사결정권을 행사할 팀원을 모든 팀원들에게 공식적이고 확실하게 선임해 주도록 진행자가 의사결정자에게 요청하고 승인을 얻어야 합니다.  

 

진행자는 팀원들이 프로젝트 과정에 지속적으로 높은 에너지를 쏟아 내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지하도록 할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  디자인 스프린트 활동 시작 전부터 모든 팀원들에게 디자인 스프린트가 뭔지, 왜 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무엇을 하는 지, 기대하는 활동 결과는 무엇인지를 공유합니다.  이를 통해, 팀원들이 더 이상 위와 같은 질문에 대한 궁금증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위의 내용에 대한 질문이 지속적으로 활동 과정 중에 발생한다면, 모든 팀원들에게 혼란을 주어 집중력이 흐려지고, 미리 짜여진 활동 내용과 시간일정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게 됩니다.  시간 일정 계획과 팀원들의 소통 방식을 관리함으로서 매 활동과정이 계획된 시간일정 안에 완료되도록 함으로서 프로토타입 제작과 고객테스트를 위한 시간을 충분히 확보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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