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코로나19 총 사망자가 단 1명인 부탄 Bhutan 이야기

by 파스텔블링크 (PastelBlink) 2021. 2. 23.
반응형

가난한 국가, 그래서 코로나19 같은 전염병 감염에 극도로 취약할 것 같은 부탄이 전세계적으로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이유는 지금까지 코로나19 총사망자수가 단 1명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7일, 이곳 부탄에 거주하는 34세인 부탄 국민 한 명이 간과 폐염으로 고생하다가 코로나19가 원인이 되어 사망했습니다.  

부탄의 의료 자원 현주소

총국민수 760,000명,  의사수 318명, 중환자병상 치료교육 수료한 내과의사 1명, 의료업계 종사직원 3천명, 1 PCR 검사장비 1대.  우리나라 어느 외진 소도시의 얘기가 아닙니다.  부탄 Bhutan 의 전체 국가 의료 자원의 현주소입니다.

PCR (Polymerase Chain Reaction 중합효소 연쇄반응) :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 안에 확인하고 싶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너무 적다면 유전정보를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유전자를 다량으로 복제(증폭)해서 좀더 쉽게 바이러스 유전자 유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PCR은 내열성 DNA 중합효소를 이용하여 특정 유전자를 분석하거나 유전자 조작이 가능한 수준으로 증폭하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필요한 특정 유전자를 DNA를 기하급수적으로 합성해 낼 수 있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PCR을 통한 진단키트가 개발되면서 검사시간을 기존 24시간에서 6시간으로 단축시키는 데 기여했습니다.  PCR 은 1983년 미국 유전공학회사 시터스사의 캐리 멀리스 연구원이 고안한 방법이며, 그는 그 공로로 1993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습니다.

 

무엇이 다른가?

부탄은 북쪽으로는 중국, 남쪽으로는 인디아와 국경이 맞닿아 있어 전염병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중국과는 국경을 폐쇄한 지 수십년 되었지만,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코로나19 감염자수를 기록중인 인도와는 국경을 공유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코로나19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로는 베트남 (35명), 르완다 (226명), 세네갈 (700명), 그리고 부탄 (1명)이 있습니다.  1인당 GDP 3,412달러인 부탄과 같은 극도로 가난한 나라들이 채택한 코로나19 대책은 공중보건에 대한 선제적 예방 조치에 있었습니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국민이 하나가 되어 고통스러운 선택을 하는 데 동의한 사회적 협약. 이것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과 다른 점입니다.

2019년 12월31일, 중국이 WHO에 미확인 전염성 질환 발생을 최초로 공식 보고했고, 부탄은 1월11일 국가 준비 및 대응 계획 초안을 작성했고, 1월15일 적외선 열감지기를 사용해서 국제공항 및 모든 국경 출입지대에서 호흡기 질병증상을 검사하기 시작했습니다.

2019년3월6일 최초 증상자 발생을 보고했습니다.  2019년 3월, 부탄 정부는 일별 전염상황을 정밀하게 확인했고, 여행객 입국, 학교 및 공공시설, 영화관, 체욱관들을 봉쇄했고, 유연근무시간제, 얼굴마스크 착용, 손씻기, 물리적 거리두기 등을 시행했습니다.  3월16일, 전염병 노출가능성이 있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의무화했습니다.  3월말에는 의료종사자들의 자가격리 기간을 종전의 14일에서 (WHO 권장기간보다 1주일 더 긴) 21일로 확대하여 했습니다.  기간 연장 이유는 자가격리 14일이 지나도 여전히 11%의 감염확률을 보이는 것으로 파악되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 감시에 소홀히 하는 와중에도, 부탄은 대규모 검사 및 추적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했습니다.     

백신을 빨리 많이 사들일 수 있는 경제력과 국력도 해결하지 못한 것을 국가 리더쉽과 남을 공동체를 우선하는 사회적 국민성으로 훌륭한 방역 결과를 만들어 낸 멋진 사례입니다.

출처 : www.theatlantic.com/international/archive/2021/02/coronavirus-pandemic-bhutan/617976/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