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을 98% 반사하는 "Ultra-White" Paint, No More Air Conditioner!

황산바륨 Barium Sulfate 은 냄새가 없으며, 물에 녹지 않는 백색 결정성 고체입니다.  블러셔, 파운데이션, 립스틱, 보습제, 스킨용품, 목욕용품, 선탠용품, 네일용품 등과 같은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어 피부결함을 커버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로도 사용되기도 합니다.

미국 퍼듀대학교 Purdue University 연구팀이 이번에는 황산바륨을 이용해서 새로운 페인트 Paint 제품을 선보입니다.  "울트라 화이트" 페인트라 불리우는 이 신소재는 태양 빛의 98.1퍼센트를 반사해 버리기 때문에 태양빛에 오래 두어도 뜨거워지지 않습니다. 

흰색이 태양 빛을 반사한다는 건 과학시간에 배우는 상식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거의 완벽에 가까운 빛 반사율을 가진 흰색 페인트 소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반적인 흰색 페인트는 태양빛을 10퍼센트에서 20퍼센트 흡수하지만, 울트라 화이트 페인트는 1.9퍼센트만 반사한다고 합니다.  1천평방피트 크기의 지붕을 울트라화이트 페인트로 칠하면, 온도를 낮추기 위해 소모되는 10킬로와트의 전기를 절감하는 효과를 발생한다고 합니다 (인용: 퍼듀대학교 기계공학과 Xiulin Ruan 교수).  실제 양산된다면, 건축물에 사용되면 실내온도를 유지시켜 주기 때문에 에어컨이 필요없습니다.   많은 건물에서 사용한다면 코로나19의 집단 면역 herd immunity 처럼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황산바륨이 태양 빛을 차단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원인은 그 입자의 크기가 균일하지 않고,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태양 광선들이 흩어지게 (산란 scatter) 되고, 인접한 주위 표면을 시원한 상태로 유지시켜 줍니다.

 

지구온난화를 외치지만, 코로나19 속에서 하루하루를 근근히 버텨가는 나와 내 이웃들에게는 남의 일이 되기 쉽습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지구가 뜨거워서 죽기 보다, 굶어 죽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그 날을 생각한다면 온전히 지켜줘야 하는 게 맞습니다.  지구온도는 '위험수위' 상승 임계치 Tipping Point인 섭씨1.5도 상승을 향해 매우 빠른 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1.5도 임계치를 넘어 서면, 극심한 들불, 가뭄, 홍수, 식량고갈 등의 대재앙이 최소 수 억명의 인구를 삼키게 되고, 다시 돌이킬 방법이 없다고 합니다.  울트라 화이트 페인트 이던 뭐던 간에 지금은 우리의 먹거리, 우리의 생계를 걱정하는 것 만큼 심각하게 대응하지 않는다면 아이들은 우리가 더 이상 지켜주지 못할 먼 미래를 슬프고 가슴아프게 맞이 할 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