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뭐 하며 먹고 살까? How to Create Successful Career in 2021?

 직장 선,후배 세 명이 회사 건물 옥상에서 같이 담배를 피며 쉬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 건물 밖을 나가는 김 대리를 측은지심으로 바라 봅니다.  곧이어, 그가 건물 입구에 세워 둔 멋진 신형 중형차가 나타나고 김 대리는 차를 타고 동료들의 시선에서 빠져나갑니다.  옥상위 동료들은 이젠 한 없이 부러운 시선으로 그 모습을 바라봅니다.  모 자동차회사의 TV 광고의 한 장면이었습니다.

 

내 전문 경력이 "성공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돈을 많이 번다는 것 이외에도 장기적 관점에서 경력이 연관성을 가지고, 삶의 질이 더욱 풍요로와지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실험실이나 테스트 프로젝트로만 간헐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던 새로운 기술들이, 어느날 갑자기 코로나19 덕분에 세상 밖으로 불쑥 튀어나와 시장에 보급되는 시기가 급속히 앞당겨 졌습니다.  오늘 "잘나가던 hot" 전문기술들이 내일이 되면 "쓸모없는 not" 기술로 전락합니다.  뭐가 뭔지 모르는 사이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가치가 급속히 떨어져 퇴사를 권유받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동전 던지기를 해서 최근에 앞면만 네 번 나왔으니까, 다음번엔 뒷면이 나올 확률이 높을거야 라고 생각한다면 착각입니다.  지금껏 잘 나갔으니까...그리고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기술은 아직 내 전문분야를 대체할 수 없을거니까...  지금까지 키워 온 내 전문기술과 경험으로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을 거라며 불안한 미래에 대한 개인 입장을 정리하셨다면  "도박사의 오류 Gambler's Fallacy"에 빠진 겁니다.

기계화, 자동화가 여러분들의 레거시 업무들을 점점 더 많이 대체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 자격을 따고 나만의 카페를 오픈하지만 로봇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가 맛있고, 3교대 인건비를 박살낼 만큼 저비용으로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자율주행차가 택시운전기사님의 일을 쓸모없게 만듭니다.  십 수년을 골방에서 고시 패스를 위해 시간을 보내고 또 다시 십년의 소송사건 실무경험을 쌓은 변호사가 높은 수임료를 받고 꼬박 며칠 걸려 정리할 판례분석이 인공지능 법률서비스를 통해 단 몇 초만에 완료됩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피카소의 추상화 처럼 새로운 창작 미술 작품을 그려 냅니다.  원격진료서비스가 등장한다면, 고액연봉자인 의사의 진료업무도 더 이상 고급기술로 남아 있을 거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정년퇴임은 진작에 엄청 운빨 좋은 소수의 임직원들을 제외하면 남의 일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학위 기반의 노동시장이 스킬 기반의 노동시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2018년 딜로이트 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에 참여한 미국 기업의 노동인력중 40퍼센트 이상이 (비정규직, 파트타임, 초단기노동자 gig work 등과 같은)  "대체인력 고용 alternative work arrangements"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조사되었습니다.  2020년 예상 노동인력 구성비율을 얼마로 예상하는 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계약직 비중은 37퍼센트 증가하고, 프리랜서 비중은 33퍼센트로 증가하고, 초단기 노동자 비중은 16퍼센트가 될 것이라고 응답하였습니다.   

기업은 비용이 많이 들고, 고용 유연성이 보장되기 어려운 정직원 채용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그때 그때 단기적으로 고용하는 대체인력 채용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도 생존을 위해 여러분의 장기근속을 바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동적 노동력 이란 자신이 속한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변화할 수 있는 형태로

조직하고 만들어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 Accenture - 

 

 

어드밴티지 탤런트사 CEO인 트레이시 레빈 Tracy Levine은 향후 기업이 원하는 임직원의 모습을

   1)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어야 The just in time solution" 하고,

   2)  기업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솔루션 right solution" 이어야 하며,

   3)  기업이 지금 당장 필요한 스킬을 보유한 "검증된 verified solution" 사고의 리더이어야 한다고 정의합니다.  액센츄어는 이러한 노동인력의 유형을 "유동적 노동력 Liquid workforce" 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출처 : youtu.be/Z3oUd8TwVLY

 

한 분야의 전문가로서의 성공적인 경력을 키우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를 요약하면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유동적 노동력으로서의 끊임없는 변신과 보유기술 고도화 맟 재교육을 통해 필요한 싯점에 필요한 팀 구성원이 되어야 합니다. 

2) 자신의 전문성 경쟁력을 대한민국 경쟁자로만 한정하지 말고, 세계적 관점에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평가하고 개선해야 합니다. 

3) 스스로 다양한 근로형태를 수용하는 유연성을 가지고 열린 인력시장에 대비해야 합니다.

 

정말 삶이 피곤하지만, 스스로 노동시장에서 살아 남기위한 유연한 변신은 계속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