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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Covid19이 커피 가격에 미치는 영향, How Covid19 factor is correlated with the Cost of Coffee

by 파스텔블링크 (PastelBlink) 2021.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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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월요일 오후, 재택근무중인 김춘삼씨는 출퇴근을 위해 하루 3천원, 한달에 9만원 정도 소요되는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일하는 게 능률도 잘 오르지 않아서 근처 커피숍을 자주 이용합니다.  그러다보니, 한잔에 4천원 정도하는 커피값이 추가 지출되어 절감효과는 마이너스가 되어 갑니다.  사무실이었으면 무료로 제공되었을 회사 커피를 마실 수 있었는데 말이죠.  물론, 커피맛이 돈 주고 사먹는 게 좀 낫기는 합니다.  이 모든 일상의 변화는 코로나19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여파로 커피가격도 점점 더 비싸질거라고 합니다.

 

 

코로나는 또한 커피의 소비 패턴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국제커피기구 (ICO, 2020년6월) 가 전세계 커피 생산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인해 커피의 온-프레미스 (레스토랑, 커피숍, 바) 소비 추세가 온라인 판매 및 배송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커피수출국가 산업 성장에 전자상거래를 포함한 유통혁신이 중요함을 의미합니다.  

 

 

미국 Wall Street Journal (4/30/2021)의 관련 기사를 통해 그 원인과 전망을 살펴 봅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커피 한 잔 가격이 평균 4.5달러인데, 이것은 5년전 평균3.86달러에 비해 17퍼센트 오른 가격입니다.  커피가격을 결정하는 글로벌 공급망을 살펴 보겠습니다.  전세계 커피 시장규모는 4천6백억달러입니다.  커피원두의 주요 생산지는 브라질, 베트남, 콜롬비아입니다.   

 

 

인도네시아가 에티오피아 보다 커피 원두 생산량이 더 많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커피 원두는 북미, 유럽, 한국, 일본 등 커피를 소비하는 나라로 운반됩니다.  그런데, 이 커피 원두가 유통망을 통해 운송되는 비용이 팬데믹의 영향으로 가용한 화물컨테이너선 부족현상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국제커피기구 (ICO) 2020년6월 보고서에서 전세계 주요 커피생산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팬데믹이 자국 커피 소비량과 수출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70퍼센트 이상이 커피생산으로 얻는 수입과 기타 수입기회가 감소한 것으로 응답했습니다.  또한, 팬데믹이 커피농장 운영시 물류와 수확 측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규제가 수작업에 주로 의존하는 커피 농사와 수확작업을 어렵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인해, 커피원두 생산지인 온두라스 Honduras와 니카라구아 Nicaragua에서 홍수와 허리케인 태풍을 겪었고, 커피 운송에 필요한 다리가 파손되고, 산사태가 일어나서 커피 운송 인프라스트럭쳐가 황폐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미국 등 커피의 주요 소비국가로 수입되는 커피 원두 수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문제는 지속적인 환경파괴 및 기후변화로 인해 커피 인프라 파괴 현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아라비카 커피 처럼 온도변화에 민감한 커피 원두의 생산량은 앞으로도 감소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 등으로 인해 2021-2022년 브라질 아라비카 커피 원두 수확량은 2020년 대비 30퍼센트 가량 감소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출처 : International Coffee Organization).  지구온도가 올라가면, 브라질을 포함한 주요 커피 생산국은 아라비카커피 원두를 생산하기에 너무 더운 환경이 되어 버립니다.  이러한 생산 감소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작물 기술이나 생산지 이전기술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오랫동안 낮은 가격으로 고통 받아 온 커피산업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 전염병이 초래한 주문 지연이나 연기로 인해

인도네시아 지역 경제가 파괴되고

많은 커피 농장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 Internatioonal Coffee Organization, June 2020 - 

 

또한, 커피생산량 변동은 최대 생산지인 브라질의 Real 화폐와 미국 달러간의 선물 Future 시세에도 연동되어 있는데,  커피생산자와 유통업자들은 팬데믹 효과로 인해 선물가격 상승 효과를 보고 있고, 이로 인해 향후 커피 수확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필연적으로 향후 6~9개월 안에 낮은 공급량과 높은 수요로 이어지게 됩니다.

 

 

“코로나19 전염병 시대는

발전된 커피 영농기술 적용과

전자상거래를 통한 교역을

촉진할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 Internatioonal Coffee Organization, June 2020 - 

 

지금 팬데믹은 커피산업 국가들에게 위기이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기후변화를 극복할 새로운 커피 재배 기술과 커피 원두 교역을 위한 전자상거래의 적극적 도입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적인 노력이 공급부족 사태와 낮은 판매가격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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